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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제공
‘비디오스타’ 제공

[OSEN=박판석 기자] 가수 에일리가 BJ뜨뜨뜨뜨와의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동행복권파워볼

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다 취향 존중 특집! 비~스케치북’ 특집으로, 실력파 가수 에일리, 임한별, 소연, 골든, 낙준(버나드 박), 흰이 출연한다.

약 1년 만에 ‘비디오스타’를 다시 찾은 에일리는 “10월 컴백 예정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에일리는 “아직 타이틀곡을 정하지 못했다”며 ‘비디오스타’에서 두 개의 신곡을 선보였다. 이어 타이틀 곡 선정 투표도 진행됐지만 우열을 가릴 수 없어 투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에일리의 신곡 무대와 타이틀곡 선정 투표 결과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에일리는 노래로 이성에게 어필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성을 공략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자신만의 특별한 비법을 공개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이날 에일리는 최근 붉어졌던 열애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에일리는 BJ뜨뜨뜨뜨와 함께 게임 방송을 진행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열애설에 휩싸이게 된 것. 에일리는 갑작스러운 열애설에 대해 당당하게 심정을 밝혔다고.

국민 가수 에일리의 활약은 10월 6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pps2014@osen.co.kr

블랙핑크 / 사진=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캡처
블랙핑크 / 사진=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휘말렸다.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멤버 제니의 간호복 차림이 문제시됐다.동행복권파워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에서 제니의 복장에 대해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제니는 간호사 역으로 등장해 90년대 초 사라진 간호사 모자를 쓰고 타이트한 간호복에 짧은 치마, 높은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출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는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이 여성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성적대상화와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음에도 어느 때보다도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대상화해 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은 병원 노동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며 YG의 책임감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SNS에는 ‘#간호사는코스튬이 아니다’ ‘nurse_is_profession’ ‘#Stop_Sexualizing_Nurses’ 등 간호사의 성적대상화와 성상품화를 반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또 다른 SNS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도 “아직도 미디어는 간호사 성적 대상화를 버리지 못했네요. 몇십 년 전에 없어진 널스캡, 짧은 치마와 허리라인을 부각시키는 허리띠, 빨간 하이힐 등… 언제쯤이면 간호사가 저런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최근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팝스타 저스틴 비버에 이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수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걸그룹으로 영향력을 끼쳐왔다. 이토록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걸그룹이 같은 여성을 성적대상화했다는 비판인 데다 코로나19 시국으로 간호사들의 노고를 감사하는 분위기에서 불거진 논란이라 더욱 아쉬웠다.

뮤비 공개 직후 관련 논란이 일었으나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도리어 뮤비가 1억뷰를 돌파했다며 보도자료로 자축하던 YG는 보건의료노조의 논평으로 사태가 커지자 6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며 해명에 나섰다.

YG는 “러브식 걸즈’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며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을 반영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도는 없었다 하더라도 간호복을 ‘코스튬’으로 활용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인 상황. 그러나 YG는 사과나 인정보다는 자신들의 의도에만 집중하며 책임감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가사 속 의사를 왜 간호사로 표현한 것인지, 왜 타이트한 짧은 치마에 하이힐을 매치한 여성으로 그린 것인지에 대한 해명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도리어 YG는 “왜곡된” 시선에 우려를 표한다며 문제를 제기한 측을 역으로 문제삼기까지 했다.

다만 앞선 사례를 의식한 탓인지 YG는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가수 이효리는 3집 타이틀곡 ‘유고걸(U-Go-Girl)’ 홍보 뮤직비디오에 간호사 복장으로 등장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효리는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가슴골이 보이는 간호사 복장에 주사기를 들고 있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항의했고, 결국 이효리는 ‘유고걸’ 본편 뮤직비디오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며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편집 논의 중”이라는 YG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사랑의 콜센타’가 전화가 아닌 사서함으로 노래를 신청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담긴 ‘사서함 20호’를 개설,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님들을 맞이한다.파워사다리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는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TOP6가 즉석에서 신청곡을 불러 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트롯 예능 프로그램이다. 또한 ‘데스매치’라는 방식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섯 명과 TOP6가 노래 대결을 펼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신을 꾀하며 안방극장을 흥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사랑의 콜센타’가 기존에 전화로 신청하는 방식에서 전격 변화를 시도, 원하는 신청곡을 사서함에 요청하는 ‘사랑의 콜센타 사서함 20호’를 개설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택, 편지에 담긴 따뜻함을 전달하고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것. 참가자들은 ‘사랑의 콜센타 사서함 20호’를 통해 왕년에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라디오 신청곡을 보내던 추억을 되살려, TOP6에게 사연과 신청곡을 전하게 된다. 앞으로 ‘사랑의 콜센타 사서함 20호’에서는 사생대회, 개사, 삼행시, 백일장 등 다양한 주제가 펼쳐져, 팬들의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오픈된 ‘사랑의 콜센타 사서함 20호’ 대망의 첫 번째 주제는 ‘제1회 사랑의 콜센타 사서함 20호 사생대회’로 정해졌다. 깊숙하게 숨어 있던 그림 실력을 다시 소생시켜 TOP6에게 애정을 뽐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되는 터. 신청자들이 TOP6 멤버 중 한 명을 지정해 그림을 보내면 TOP6가 직접 채택해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편지에는 그림뿐만 아니라 보내는 사람의 기본 인적사항인 이름, 나이, 지역, 연락처, 신청곡과 편지를 받을 멤버의 이름이 필수로 기재되어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사연 및 메시지를 작성한 후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89 마포우체국 사서함 20호 사랑의 콜센타 앞 (우편번호) 04156’으로 발송해야 신청이 완벽하게 완료되는 것. 과연 첫 번째 사서함 주제로 TOP6의 손에 뽑힐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랑의 콜센타 사서함 20호’에서는 방송에 채택되지 않더라도 편지를 보낸 시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보내주는 ‘통 큰 혜택’까지 준비되어 있다. 어떤 혜택들이 신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방송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지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자는 취지로 사서함 방식을 도입했다”며 “신청자들의 진심 어린 사연과 그동안 숨겨뒀던 실력 대방출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 첫 번째 사서함 주제인 ‘제1회 사랑의 콜센타 사서함 20호 사생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랑의 콜센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유재환이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공간의 대변신을 확인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 유재환이 13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7년째 암투병 중이신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유재환은 아무도 몰랐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일주일에 저와 한 번씩 만나고 있다. 아주 다재다능한 친구다. 그리고 최근 환골탈태를 했다”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유재환을 소개했다. 유재환은 팔 깁스를 하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가벼운 사고 였는데 어깨뼈를 좀 다쳤다. 다행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신박한 정리’ 의뢰 이유에 대해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데, 암투병 중이신 어머니가 지금은 쾌차를 하시고 있지만 언제 다시 암이 올지 모른다. 투병 중이신 어머니께서 집에만 계신다”라며 “둘이 살고 있어 짐이 단촐했는데 이사를 계속하면서 풀지 못한 짐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편찮으시고 저는 하루 종일 일을 하니까 정리가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유재환의 어머니는 찜질방부터 레스토랑까지 안해본 일 없이 다 해봤다며 “밤에 늦게 들어오면 재환이 혼자 집에 있었다. 재환이는 혼자 컸다. 다 내 죄인 것 같다”고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어머니 덕에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껴본 적 없이 자랐다라며 “어머니는 위인이다. 혼자서 부모님의 역할을 다 해주셨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정리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주방을 둘러봤다. 주방에는 믹서기 3대가 있고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까지 나왔다. 사용하지 않은 온장고와 미니 냉장고도 눈에 띄었다. 이어 공개된 유재환은 방은 핑크 커튼과 꽃무늬 벽지로 도배돼 있었다. 이전 주인이 쓰던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던 것. 가장 큰 안방을 사용하고 있던 유재환은 어머니에게 안방을 내어드리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거절했다. 어머니는 “그동안 미안했었기 때문에 재환이에게 안방을 줬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방은 서재도 아니고 침실도 아닌 공간이었다. 어머니는 방 한 켠에 있는 소파에서 주무신다고 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소파에서 주무시는 것이 가장 마음이 불편했지만 어머니는 “평생 소파에서 잤다. 여기가 가장 편하다”라며 “장사를 해서 늦게 오니까. TV를 보다 잠들었었다”고 전했다. 이방 책장에는 유재환의 중학교 교과서부터 참고서까지 모두 있었고, 유재환은 “포장이사를 하면 다 넣어서 옮겨 주시기 때문에 그대로 들고 다녔다. 이제 다 비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찬 방도 있었다 유재환은 “보물창고 겸 고물창고다”라며 부끄러워 했다. 입지 않는 오래된 옷들은 물론 고장난 가전제품과 액자들로 방이 가득 차 있었다.본격적인 비우기가 시작됐고, 유재환의 어머니는 “재환이에게 언제 밥을 해주냐. 따뜻한 밥을 해주고 싶다”라며 신애라와 함께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였다. 식사를 하고 유재환은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게 꺼쟀다. 박나래가 “그동안 유재환이 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하자 유재환은 “방송에서 얘기를 안했는데, 정말 최악의 기억이었다. 폭력적인 행위들 때문에 굉장히 괴로운 기억이다”라며 아버지가 가정폭력을 일삼았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으로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알고 나서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벨을 누를 때였다. 그때 심장이 두근거렸었다. 지금도 벨소리를 못 듣는다”라며 “제가 항상 웃고 있으니까 밝게 자란 걸로 아시는데. 저마다 사연이 있다”고 고백했다.

마침내 다가온 집 공개의 날. 유재환은 “우리집에서 쓰레기가 1톤이 나왔다더라”고 말했다. 아침드라마 세트장처럼 깨끗이 변한 거실에 어머니는 “카페 갔다”며 감탄했고 유재환은 “우리 집은 여기가 이렇게 밝았냐”며 놀라워 했다. 주방 역시 가득 쌓인 기구들은 온데간데 없이 깔끔하게 바뀌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가득했던 냉장고 속에는 제품마다 유통기한 라벨링이 보기 좋게 돼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안방이었다. 유재환이 쓰던 안방은 소원처럼 어머니의 방으로 탈바꿈 돼 있었다. 유재환은 “내 방송 모토가 방송에서 울지 않기인데 벌써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먹였다. 박나래도 “이걸 바래왔던 거 잖냐. 재환씨를 보며 우리 엄마가 많이 생각이 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에게 침대가 생긴걸 확인한 유재환은 결국 “미안합니다 어머니”라며 오열해고 어머니도 “너도 고생이 많았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할머니의 산소에 가면 돌아가신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어린 아이처럼 운다. 근데 나도 그런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왜 이렇게 불효를 할까. 나도 얼마나 후회를 할까 생각을 한다”라며 오열했다.

어머니가 쓰던 소파방은 유재환의 작업실 서재 겸 음악작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고 잡동사니가 가득했던 방에는 유재환의 침실로 깔끔하게 변신돼 있었다. 유재환은 “오늘 제 인생에서 충격적으로 행복한 일이 생긴 것”이라며 뜻깊은 선물을 해준 ‘신박한 정리’ 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아이즈 ize 글 최영균(칼럼니스트)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7년 방송된 ‘비밀의 숲’은 역대급 드라마로 평가받았다. 거기다 이 데뷔작으로 단번에 스타가 된 이수연 작가가 그 후속으로 선보인 ‘라이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은 탓에 ‘비밀의 숲2’는 ‘비밀의 숲’ 명성을 계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비밀의 숲2’는 결과적으로 이 작가가 ‘라이프’의 부진을 벗어나는 작품으로 남을 듯하다. 미스터리 스릴러물 치고는 성공적인 최고 9%대에, 7~8%대의 시청률을 후반부에 기록했다. 복잡하게 얽힌 각각의 사건들이 매회 매 순간 숨 막히게 휘몰아치는 전개의 시즌1보다는 다소 느슨하다는 강성 팬들의 불평도 중반까지 있기는 했다.

재벌과 검찰을 중심으로 한 거시적인 사회 부조리를 사건 해결과 결합시킨 시즌1에 비해 검경 수사권 갈등으로 시작해 정의를 내세우는 권력 집단 이면의 이기주의를 거쳐 직속상관의 불법을 묵인하지 않고 처벌하는 상대적 미시 스토리로 종결된 점에도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은 있다.

하지만 ‘비밀의 숲2’는 중반부를 지나서는 시즌1 못지않게 방송 시간 순삭하는 고밀도 전개, 적절한 반전들과 떡밥 회수로 ‘비밀의 숲’ 시리즈의 자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한조 그룹과 박광수 변호사 죽음의 관련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 마무리돼 시즌3를 기대하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비밀의 숲2’는 걸작으로 우뚝 선 시즌1에 비해 아쉬울 수는 있지만 계속 시즌이 이어지길 기다리게 만드는 미스터리 수사물의 수작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그리고 전개가 전작만 못해 아쉽다던 초중반 시청자들이 그래도 ‘비밀의 숲2’를 지키고 있던 이유를 꼽으라면 다른 드라마에서 만나기 힘든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명연기다. 

캐릭터와 연기도 역대급인 시즌1에 비해 새로 합류한 주요 조연 캐릭터와 배우들이 밋밋하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강원철 지검장(박성근) 서동재 검사(이준혁) 등 시즌1부터 인기 높았던 캐릭터들의 변함없는 활약과, 신스틸러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킨 작은 배역들이 드라마에서 눈을 떼기 힘들게 했다.

변호사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주선 변호사(김학선), 기계처럼 냉정한 한조 박상무(정성일), 그리고 극중의 검찰과 경찰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불편하게 만든 가짜 목격자 전기혁(류성록) 등이 그러했다. 그리고 드라마를 떠받친 캐릭터와 연기의 끝판에는 조승우와 그가 연기한 황시목 검사가 있었다.

‘비밀의 숲2’는 설령 느슨해지는 느낌이 있어도 강렬한 황시목 캐릭터와 이를 현실화하는 조승우의 독보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의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를 유지시켰다. 황시목은 드라마 사상 손꼽히는 희귀한 캐릭터다.

진지하고 차가우면서도 집요하고 열정적이다. 원칙론자로 개인의 이기주의는 물론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아 회유하려는 재벌이나 ‘우리 편’인 검찰 내부의 부정행위자들을 당황시키는 그런 캐릭터다. 물론 여기까지는 기존 드라마의 정의로운 주인공의 클리셰와 별반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황시목은 이를 좀 더 극한으로 밀어붙인 캐릭터다.

‘비밀의 숲2’ 엔딩의 미소나 14회 가짜 목격자 취조 신의 고함처럼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있있었기는 하지만 시즌1, 2 내내 거의 웃음도 없고 목소리도 높이지 않고 사랑도 느끼지 않는 등 감정이 차단된 이 전대미문의 인물은 시청자들의 정의 실현 욕구 충족을 극대화하는 데 적합하다.

황시목은 의로운 사람들도 현실에서는 부당하게 동조하는 경우가 많은 ‘가까운 주변의 불의’에도 철저하게 원칙을 적용한다. 그러다 보니 정의 구현에 한계가 없는 데다 때로는 현실에서는 엉뚱해 보일 수도 있는 모습에 코믹 연기를 따로 하지 않아도 웃음도 자아내는 그런 입체성도 덤으로 갖추게 된다.

수사를 할 때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거나 놓친 것은 없는지 늘 반추하는 상대적 사고와 추론의 유연함도 갖추고 있어 더 매력적이다. 어찌 보면 한없이 비현실적인 이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온전히 조승우 연기의 설득력 덕이다.

‘비밀의 숲2’ 드라마에 대해 만족감의 온도차는 있어도 조승우의 연기와 그 캐릭터인 황시목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은 만장일치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다. 결국 ‘비밀의 숲2’는 ‘비밀의 숲’이 시리즈로 계속되는 데 있어 작가의 역량이 여전하고, 조승우와 황시목의 존재가 시리즈의 장기화를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라는 점을 한 번 더 확인하는 드라마였다.

시즌2가 남긴 한조와 황시목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황시목 캐릭터는 유지될지, 진화가 있을지, 또 이를 조승우는 어찌 소화할지 벌써 시즌3가 기다려진다.

최영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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