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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로비스트 ‘신 회장’..구속 기로에
금감원 전 직원에 조사무마 로비 의혹
해덕파워웨이 총회 부정 연루 혐의도
또다른 로비스트 2명은 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미래통합당 사모펀드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을 현장점검한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자산운용 앞에서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7.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미래통합당 사모펀드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을 현장점검한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자산운용 앞에서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7.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3명 중 아직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마지막 한 명에 대해서도 신병확보에 나섰다.FX렌트

지난달 수사팀을 대폭 증원한 검찰은 약 한 달여 사이 로비스트 3인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정조준한 모습이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신모씨의 변호사법 위반, 배임증재, 상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신씨는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옵티머스 내부에서는 ‘신 회장’으로 불렸다고 한다.

검찰은 옵티머스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일부 사용처를 확인했고, 이와 관련해 이들이 로비에 개입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감독원 전 직원인 주모씨를 소개한 뒤 금감원 조사 무마 대가로 2000만원을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 등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신씨 등은 해덕파워웨이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상법 631조를 위반한 데다, 일부 주주들에 대해선 배임증재 혐의도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의심받고 있는 곳이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외부 파견을 포함해 수사팀 인원을 18명으로 확대했다. 이달 초 범죄수익환수부 검사를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신씨 외에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모씨와 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0일에는 처음으로 신씨를 소환해 조사했고, 당일 신씨의 운전기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12일 한 차례 더 신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씨와 기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미 발부된 상태다. 신씨와 마찬가지로 변호사법 위반,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6일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구속심사에 불출석하고 잠적한 기씨에 대해서도 지난 16일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가 도망했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현재 기씨의 신병을 파악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6일 오전 개점 첫날인 서울 마포구 이마트 신촌점에서 시민들이 계산을 기다리고 있다. 2020.07.1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6일 오전 개점 첫날인 서울 마포구 이마트 신촌점에서 시민들이 계산을 기다리고 있다. 2020.07.1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올해도 근로자들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말정산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세금을 더 내야 될 수 있습니다.파워볼사이트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와는 다른 새로운 세법이 적용됐는데요. 나는 얼마나 공제받을 수 있는지 함께 계산해볼까요.

우선 달라지는 세법부터 알아볼게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결제 수단에 따라 소득공제율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입니다.

그러나 올해 연말정산에는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소득 공제율이 15%에서 80%까지 다르게 적용됩니다.

우선, 1월과 2월은 소득공제율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은 30%로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는 공제율이 2배로 뜁니다. 신용카드는 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60%를 적용받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모두 동일하게 공제율이 80%까지 올라갑니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를 권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8월부터 12월까지는 기존과 같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30%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별도로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 사용분은 30%,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사용분은 40%를 공제해줍니다. 마찬가지로 3월에는 2배로 뛰고 4월부터 7월까지는 80% 적용을 받습니다.

소득공제 한도액도 총급여 구간에 따라 230만원·280만원·330만원으로 30만원씩 상향됐습니다. 다만,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전통시장·대중교통사용분은 한도액과는 무관하게 1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만 했다고 해서 모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말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총 급여액의 25%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의 총 급여액이 4000만원이라고 하면 1000만원부터 소득공제 대상이 됩니다. 내가 사용한 금액이 총 급여액의 25%인 1000만원을 넘지 못한다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이때는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면, 총 급여액의 25%를 넘는 소비를 하고 소득공제 한도액을 넘지 않았다면 최대 공제 한도액까지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부부의 경우는 한 명의 카드에 집중해 사용하는 것이 소득공제에 더욱 유리합니다.

소득공제는 최저사용금액을 초과하는 금액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순으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총 급여액이 4000만원이라고 하면 1000만원이 최저사용금액이 됩니다. 즉, 1000만원 이상부터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의 적용을 받습니다. 부부가 나눠서 소비할 경우에는 각자 1000만원을 넘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명의 카드에 집중하면 1000만원을 쉽게 넘겨 그만큼 더 많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지난달 30일에 열렸습니다.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남은 기간 현명한 소비 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제도 완화 후 회계연도상 6년 곧 도래
2015년 기술특례상장사 중 절반이 5년 연속 적자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주시가 커지고 있다. 증시에서 퇴출 당할 가능성은 적지만 적자가 길어져 기업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제도 완화로 대규모 상장이 이뤄졌던 2015년 이후 회계상 6년이 된다는 점도 당국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파워볼엔트리

17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공시조사부문 주요 부서들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뤄진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요구가 그 예시다. 금감원은 최근 IPO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곳 중 기술특례상장사 대다수에게 정정을 요구했고, 유상증자를 발표했던 8개사에게 수정할 것을 공지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가 이뤄질 경우, 3개월 이내 정정을 해야한다. 만약 정정이 되지 않을 경우엔 철회로 간주된다. IPO를 추진했던 기업의 경우, 상장 철회가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정정이 이뤄져야 하며, 자금 조달이 필요해 유상증자를 하려고 하는 기업들 역시 정정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철회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2일 사운드백신은 신주 500만주를 주주에게 배정하는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금감원이 신주 발행가격에 대해 제3자기관을 고용해 객관적 주식가치를 산정하고 평가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는 최소 수천만원의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며 “단 5억원 유상증자 진행에 수천만원의 평가비용 지출은 비합리적이라 계획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감원이 깐깐해진 배경은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완화된지 곧 6년이 되기 때문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2005년 도입돼 약 15년만인 지난 10월8일 100개사를 달성했다. 하지만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4개사에 불과했고, 2015년 12개사를 시작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100개사 가운데 85개사가 최근 6년내 상장된 것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015년에 기술특례상장 한 기업이 대거 늘어난 후 6년이 된다는 점에서 증권신고서와 재무제표 등을 꼼꼼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자본시장의 건전성과 관련 있어 보인다. 일반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4년 연속 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5년째에도 이어지면 상장폐지 실질심사로 이어진다. 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매출액 30억원 미만인 경우는 6년째부터, 자기자본 50% 이상 잠식과 영업손실이 7년째 이어진 경우에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즉, 올해 사업연도까지 매출액 30억원 미만이 이어졌을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15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곳 12개사 가운데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경우는 없다.

다만 대부분이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 중인 곳이 다수다. 펩트론, 에이티젠, 유앤아이, 아이진, 맥아이씨에스,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2015년 사업연도부터 2019년까지 5개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파크시스템스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씨트리도 최근 1년간 흑자를 기록했다. 덱스터는 최근 1년 적자를, 제노포커스는 최근 2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코아스템은 4년 연속 적자를 시현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15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자본상태 마저 악화되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면서 “기술특례 제도를 믿고 투자했던 소액주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해외 완성차 업체들, 배터리 자체생산 추진..국내 업계 “위협될 수도”

짐 팔리 포드 자동차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짐 팔리 포드 자동차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최근 포드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자체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3분의 1을 차지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K배터리’ 3사는 기존 고객사들이 미래의 경쟁사로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는 이달 13일(현지시간) ‘로이터 자동차 서밋 텔레콘퍼런스’에서 “(배터리) 셀 제조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 자체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포드 신임 CEO로 취임한 짐 팔리는 “(전기차)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연스러운 조치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임자 짐 해킷 전 포드 CEO는 지난 7월 배터리 자체 생산에 대해 “이익이 없다”며 일축했는데, 최고경영자 교체와 함께 기존 입장을 바꿔 배터리 자체 생산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포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 참석한 일론 머스크 (서울=연합뉴스) 올해 9월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가 발언하고 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생중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 참석한 일론 머스크 (서울=연합뉴스) 올해 9월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가 발언하고 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생중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잇따라 자체 생산을 추진해왔다.

테슬라는 지난 9월 열린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가격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추고, 주행거리는 절반 이상으로 늘린 원통형 배터리 ‘4680’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해 3∼4년 이내에 양산하겠다고 공언했다.

GM은 LG화학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웠고, 독일 폭스바겐도 스웨덴 배터리 업체와 합작공장을 설립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수요 증가 뿐 아니라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배터리 안전성 논란 및 보상비용 문제와 미국 내 LG화학·SK이노베이션 간 소송에 따른 배터리 수급 불확실성 등이 이 같은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1∼9월) 35%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계 배터리 3사는 잠재적 경쟁사의 등장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홀로서기’ 움직임은 현재 공격적으로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위협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배터리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해 실제 양산에 이르기까지 최소 수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기술력과 생산능력 측면에서 기존 배터리 기업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들이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배터리 시장의 전망이 좋다는 의미”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면 완성차 업체들도 완전히 배터리 내재화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kcs@yna.co.kr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발사
시험비행 이어 공식 완전임무비행
27시간 지구 돈 후 17일 ISS 도착
2021년 5월 임무 끝내고 지구 귀환
ISS 왕복 비용 좌석당 643억원

“잘 다녀오겠습니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리질리언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한 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노구치 소이치. 미 항공우주국 제공, 신화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유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지난 5월 2명을 태운 시험비행에 이어 이번 공식 완전임무비행에도 성공한다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는 평가다.

스페이스X는 16일 오전 9시27분(현지시간 15일 오후 7시2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을 팰컨9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인종차별 항의시위, 혼돈의 미 대선 등 올해 일어난 다양한 시련을 이겨내자는 의미에서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라고 이름 붙인 이 우주선은 발사 후 27시간 동안 지구를 여섯 바퀴 돈 다음 17일 오후 1시(〃 16일 오후 11시)쯤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루 1’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에 역사적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스페이스X가 향후 정기적으로 우주인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공식 인증을 지난주 나사로부터 받은 후 첫 완전임무비행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1년 자체 우주왕복선이 모두 퇴역한 뒤 ISS에 자국 우주인을 데려가려면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왕복선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나사는 스페이스X 등과 상업용 우주선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하고 새 우주선의 설계·개발·시험의 상당 부분을 민간에 넘겼다. 앞으로는 나사가 우주비행사 임무 수행이 필요할 때마다 민간 우주선을 ‘우주 택시’처럼 활용하게 되고, 스페이스X 등은 나사 우주인 말고도 민간 연구원이나 관광객을 태우고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사는 민간인이 ISS 왕복 여행 비용을 좌석당 5800만달러(약 643억원)로 책정한 바 있다. 미국이 소유스 우주왕복선을 이용할 때 지불한 8100만달러(897억원)의 4분의 3 가격이다.뉴욕타임스는 “이번 발사는 우주여행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로 만드는 중대한 발걸음”이라며 “미래에는 나사나 각국 정부가 만든 우주선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돈만 있으면 티켓을 구매해 상업용 로켓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에는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 ‘리질리언스’(회복력)가 4명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미 항공우주국의 ‘크루 1’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15일 오후 7시2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 ‘리질리언스’(회복력)가 4명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미 항공우주국의 ‘크루 1’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15일 오후 7시2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번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는 나사 소속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4명이다. 이들은 6개월 동안 ISS에 머무르며 극미중력이 인간 심장 조직에 미치는 영향, 무중력 공간에서의 식물 재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무 재배 등을 실험한 뒤 내년 5월 크루 2 비행사들과 임무를 교대하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우주선이 ISS에 안착하면 글로버는 ISS에 체류하는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된다. ISS 실험실 내 미국 인원은 7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발사는 애초 14일로 계획됐으나, 허리케인 에타가 몰고 온 악천후로 하루 연기됐다. 머스크가 최근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이번 임무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사는 발사 필수인력의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발사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며 발사 성공을 자축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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