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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2018년까지 국내 이용자 최소 330만명 개인정보 제공
거짓자료 제출 등 조사방해로 고발 예고에 페북 “유감” 반발

송상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페이스북에 과징금 부과 및 형사고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이성철 기자
송상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페이스북에 과징금 부과 및 형사고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손인해 기자,박주평 기자 = 페이스북(Facebook)이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고 다른 사업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홀짝게임

25일 개인정보위는 제7회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개보위는 조사 결과 페이스북이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고 다른 사업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로그인을 통해 다른 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 정보와 함께 ‘페이스북 친구’의 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된 것이 문제가 됐다. 페이스북 친구는 본인의 개인정보가 제공된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페이스북의 위법 행위로 인한 피해규모는 페이스북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사결과 2012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6년간 위반행위가 이어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1800만명 중 최소 33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친구 정보가 최대 1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될 수 있었던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개인정보가 넘어갔을 것으로 개인정보위는 보고있다.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된 페이스북 친구의 개인정보 항목은 학력·경력, 출신지, 가족 및 결혼·연애상태, 관심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위는 조사과정에서 페이스북이 거짓으로 자료를 제출하거나 불완전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조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다른 사업자에게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제공을 중단한 시점과 관련된 증빙자료를 거짓으로 제출했다가 위원회가 반증을 제시하자 조사에 착수한 지 약 20개월이 지난 후에야 관련 자료를 제출해 법 위반 기간을 확정 짓는 데 혼란을 초래했다는 게 개인정보위 주장이다.

또 이미 제출된 자료에 비춰봤을 때 개인정보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된 페이스북 친구 수를 구분할 수 있는 게 명확한데도 이용자 수만 제출하고 친구 수를 제출하지 않아 위반행위 규모 산정을 어렵게 했다고 개인정보위는 덧붙였다.

개인정보위는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고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한 행위를 중대한 위반행위로 보고 페이스북에 67억 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시정조치를 명령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Δ이용자의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한 행위 Δ이용자에게 주기적으로 이용내역을 통지하지 않은 행위 Δ거짓자료 제출 등 행위에 대해서도 총 6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Photo by DENIS CHARLET / AFP)
(Photo by DENIS CHARLET / AFP)

이번 조치는 지난 8월5일 개인정보위 출범 후 첫 번째 제재이자 해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첫 고발 사례다.하나파워볼

개인정보위는 페이스북 친구의 정보가 미국 대선(2016년) 등에 불법 활용됐다는 논란이 2018년 3월 언론에서 제기된 것을 계기로 이번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18일 제6회 위원회 회의에서 피심인 측 의견 진술을 듣고 이를 토대로 이날 회의에서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과징금 액수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관련 매출액의 3% 이내에서 산출하도록 돼있다”며 “관련 규정상 최고금액을 책정했고, 67억원은 개인정보보호법규 위반한 과징금 중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페이스북 이외에도 다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국장은 과징금 산출 방식이 적정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페이스북은 광고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98%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것은 세계 매출액이고 한국인이 관련된 매출액을 산출할 때 자료를 정확하게 제출하지 않고 섞어서 냈다. 인스타그램 매출액도 포함돼 있다”며 “합리적인 산정방식을 적용해서 기준 매출액을 산정했고, 절차에 따라 최종 금액을 산정한 것”이라고 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는 국내 사업자와 해외사업자 구분없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 개인정보위의 기본 방향”이라며 “위법행위를 하고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지 않는 해외사업자에 대해서는 집행력 확보를 위해 강력히 조치해서 우리 국민의 개인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위 발표 직후 “조사과정 전반에 걸쳐 최대한 협조한 입장에서 개인정보위의 형사고발 조치는 유감”이라며 “결정 내용을 상세히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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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신임 CEO로 선임
36년 몸담은 LG 떠나는 하현회 “가장 축복되고 영광된 30개월”
LGU+, 세계 주목받는 회사돼”..”일등 목표로 열정 불태워달라”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한다. “지금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FX시티

대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황현식 컨슈머(Consume)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했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임원인사에서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황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출신 첫 CEO 취임 사례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고, LG유플러스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IPTV, 인터넷 등 스마트홈을 통합한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20여 년의 풍부한 통신 사업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이번에 물러나면서 36년 LG 생활을 마친다.

하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용퇴를 결정한 뒤 사내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첫 비즈니스 생활부터 퇴임하기까지 모든 인생 여정을 LG그룹과 함께했다”면서 “LG유플러스가 진정한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

하 부회장은 “현재 통신사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격랑에 놓여있다”며 “격변의 시기를 잘 헤쳐나가도록 LG유플러스 동지 한 분, 한 분이 맡은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반드시 일등이 되겠다는 목표로 모든 열정을 불태워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동지들이 있기에 LG유플러스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라며 “우리 모두의 큰 꿈을 실현하는 장으로 생각하고, 부디 워크(Work)와 라이프(Life)의 조화를 실현하면서 LG유플러스를 지속해서 일 등을 하는 회사로 꼭 만들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2018년 7월 LG유플러스 CEO로 부임해 첫 소회를 밝히면서 통신사업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자고 여러분께 다짐했다”며 “LG유플러스에서 지난 30여 개월은 저의 삶과 비즈니스 여정에서 가장 축복되고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자신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힘든 사업환경 속에서도 동지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기에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고, 덕분에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통신산업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변모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하 부회장 재임 기간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가입자 1600만명을 넘어서고 유료방송 시장에서 LG헬로비전을 인수해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를 수출했고, 5G 서비스 2년 차인 올해 전사 매출과 손익에서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신임 CEO로 추천한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에 대해서도 강한 믿음을 피력했다.

하 부회장은 “황현식 사장이 새 CEO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황 사장은 탁월한 사업역량과 열정을 가진 사업가일 뿐만 아니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출중한 리더”라고 소개했다.

하 부회장은 “저는 요즘 ‘행복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그동안 동지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보이지 않는 믿음과 지원, 그리고 헌신으로 부족한 제가 소임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보낸 시간은 영원히 함께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라며 “LG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그는 인사했다.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anckyj@cbs.co.kr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보위,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67억원 부과..”6년간 최소 330만명 개인정보 이용”
“거짓 자료 제출 등 조사 방해”..페이스북 “조사에 협조했는데 유감”

페이스북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페이스북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페이스북에 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수사 기관에 형사 고발했다.

개인정보위는 25일 제7회 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보위는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고 다른 사업자에게 회원들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다른 사업자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 정보와 함께 해당 이용자의 페이스북 친구 개인정보까지 동의 없이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됐다는 것이다.

개보위는 “이런 ‘페이스북 친구’들은 본인 개인정보가 제공된 사실조차 몰랐다”고 강조했다.

개보위는 이런 위반 행위가 2012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6년간 이어졌으며,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1천800만명 중 최소 33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된 개인정보 항목에는 학력·경력, 출신지, 가족 및 결혼·연애 상태, 관심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개보위는 조사 과정에서 페이스북이 자료를 거짓 제출하거나 불완전한 자료를 제출하며 조사를 방해했다고도 지적했다.

페이스북이 조사에 착수한 지 20여개월이 지난 후에야 관련 자료를 제출해 법 위반 기간을 확정 짓는 데 혼란이 있었고, 페이스북이 이용자 수만 제출하고 친구 수를 제출하지 않아 위반행위 규모 산정을 어렵게 했다는 게 개보위 주장이다.

개보위는 페이스북을 고발하고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페이스북이 이용자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한 행위, 이용자에게 주기적으로 개인정보 이용 내역을 통지하지 않은 행위, 거짓 자료를 제출한 행위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6천600만원을 부과했다.

개보위는 이달 18일 제6회 위원회 회의에서 페이스북 측 의견을 청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처는 올해 8월 출범한 개보위의 첫 제재이자 해외사업자를 고발하는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송상훈 개보위 조사조정국장은 “과징금 액수는 관련 규정에서 최고 금액으로 책정했고, 개인정보보호법규 위반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도) 다수 조사가 동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인 위원장은 “국내외 구분 없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 개인정보위의 기본 방향”이라며 “위법행위를 하고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지 않는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는 집행력 확보를 위해 강력히 조치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날 개보위 처분에 관해 “조사 과정 전반에 걸쳐 최대한 협조했다. 개보위의 형사고발 조치는 유감”이라며 “결정 내용을 상세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이른바 ‘인공지능(AI) 어벤저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쌓아온 AI 역량을 뽐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AI반도체(SK텔레콤)를 전달하는가 하면, 사람의 섬세한 움직임까지 학습 가능한 로봇 기술(네이버)도 선보였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이 AI국가전략을 공개한 이후 1년에 걸쳐 추진해 온 프로젝트들과 성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며 AI 1등 국가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본지 11월17일 1·14면 기사 참조([단독]삼성·이통3사·네이버·카카오 ‘AI 어벤저스’ 한 자리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25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ICT 주요 기업, 벤처, 스타트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AI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5개사는 각각 ▲데이터 개방 및 AI로봇(네이버) ▲산학연관 협력사례인 AI원팀(KT)▲AI기업으로의 도약(카카오) ▲인간 중심의 AI(삼성전자) ▲AI반도체(SK텔레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들 5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AI 국가전략을 공개한 이후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화답해온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다. 정부로서는 AI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AI 어벤저스 기업들의 선도적 기술, 연구개발(R&D)을 소개함으로써 전체 산업계를 독려하고 AI 1등 국가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김윤 SKT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최초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11.2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김윤 SKT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최초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11.2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네이버부터 SKT까지…AI전략 소개

먼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의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강조하며 키노트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세계 최고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에서 세계적인 기술 석학들과 함께 한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시작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이 거대한 벨트가 GAFA와 BATH 중심의 미중 기술 패권에 대행할 새로운 흐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연내 데이터 활용을 위한 환경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데이터샌드 박스를 공개 및 개방하고, 벤처·스타트업의 AI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섬세한 움직임까지 학습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로봇 기술도 소개했다.

전홍범 KT 부사장은 KT 주도로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ETRI, LG전자, LGU+,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 산학연이 결성한 AI협의체인 AI원팀을 소개했다. 이는 막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중국,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에 비해 인공지능 역량이 열위인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전략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부사장은 “AI 원팀에서는 공동 연구개발(R&D)과 협력을 통해 AI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KT는 구체적으로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오픈 R&D를 추진 중인데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 차세대 음성언어 처리, 머신러닝 기반 산업현장 효율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이른바 AI 글로벌 5총사로 불리는 MS,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략들을 공개했다. 강 부사장은 AI 경쟁력을 갖기 위해 알고리즘, GPU와 같은 컴퓨팅 하드웨어, 데이터, AI를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또한 카카오의 파트너 생태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 육성, 카카오톡 등 전 국민이 활용하는 서비스를 강점으로 꼽으며 “10년 후 반드시 글로벌 AI 거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아니 뛰어넘어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를 통해 전 국민이 AI를 쉽게 익혀 널리 쓸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팬데믹, 재난 등 난제 해결을 위해 운영 중인 글로벌 연구소 7곳과 함께 인간 중심의 AI 연구비전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ㆍ스마트폰ㆍ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AI를 접목시키면서 ‘사람 중심의 AI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확보해, AI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새로운 시장, 기술을 창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란 기대다.

마지막으로 발표에 나선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향후 AI 반도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AI 핵심 두뇌에 해당하는 AI반도체는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김윤 SK텔레콤 CTO(부사장)는 AI 반도체 ‘SAPEON X220’을 공개하며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가 선포한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는 동시, 2024년 약 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패권 확보에 국가적 역량 결집” 정부 의지 재확인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을 AI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민·관이 함께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AI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이후 같은해 12월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직접 AI국가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1월 진행된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과기정통부로부터 “2020년을 AI 1등국가로 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보고를 받았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 중인 국가프로젝트 ‘한국판 뉴딜’ 역시 AI가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AI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는 평가다. 여기에는 AI가 초지능사회의 문을 열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다 바꿀 것이라는 위기감이 배경이 됐다. 이미 AI는 제조, 금융, 물류, 서비스 등 생활 곳곳으로 발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한마디로 지난 1년을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 위해 AI 드라이브 걸기 위한 자리인 셈이다.

행사에는 구현모 KT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컨슈머사업 총괄),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336명..전날보다 53명 늘어
연천 신병교육대(60여명) 강서구 에어로빅학원(48여명) 심상찮아
26일 신규확진자 500명 안팎 예상도

▲ 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동작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동작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25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83명보다 53명 늘어난 것이다.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새로 발생한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최소 60명)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최소 48명) 집단감염 사례는 오후 6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두 사례를 포함하면 이미 400명대 중반에 다다른 것으로, 많을 경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안팎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 사례를 제외한 각 시도의 중간 집계 336명 가운데 수도권이 216명, 비수도권이 120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9명, 경기 74명, 경남 46명, 부산 25명, 인천 13명, 충남 12명, 전남 8명, 전북 7명, 울산 6명, 충북 5명, 광주 4명, 강원 3명, 대구·경북·세종·제주 각 1명이다.

최근 1주간(11.19∼25) 일별 신규 확진자는 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으로, 지난 23일 단 1차례만 200명대로 떨어졌다.

26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중반을 달하거나 웃돌 경우 이번 ‘3차 유행’은 지난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넘어서게 된다. 2차 유행 당시 3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이 정점(8월 27일, 441명)을 전후로 7차례였는데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로는 이날로 이미 7차례를 기록했다.

신병교육대와 에어로빅 학원 이외에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이날 하루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114명 가운데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이 11명, 홍대새교회 관련이 103명이다.

또 서초구 사우나 2번(39명), 서초구 사우나 1번(71명), 서초구 종교시설(25명), 강서구 소재 병원(39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 밖에도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36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80명), 경기 지인 여행모임(11명), 광주광역시 교도소(16명),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19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39명), 부산·울산 장구강습(47명) 등 여러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3차) 유행은 지난번 위기와 달리 선제적 조치를 취할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하고 있어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 차단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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