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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희망나눔 복지재단’ 한기범 회장
207cm 키에도 속공 플레이
1990년대 한국 농구 이끌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 누려
은퇴 후 손댄 사업마다 안돼
집마저 넘어가 빈털터리 신세
‘마르판 증후군’ 유전병도 발목
두 번째 심장수술비조차 없어
심장재단 도움으로 고비 넘겨
‘반드시 마음의 빚 갚자’ 결심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위해
10년째 자선 농구대회 이어와
코로나 이후 후원 줄어 속상해
향후 해외서도 나눔 확장 꿈
최근 고미술품 수집에 취미
이 또한 나눔에 큰 몫 할 것

“제 인생은 의외로 굴곡이 있어요. 가족들이 유전병 때문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거든요. ‘마르판 증후군’은 저처럼 마르고 키가 크며 몸에 비해 팔다리가 긴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대요. 1981년 아버지(190㎝), 2000년 남동생(197㎝)이 세상을 떠났어요. 겁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저도 100% 죽는다고 하더라고요. 대동맥이 풍선처럼 조금씩 부풀어 오른대요.”파워볼사이트

서울 장충동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복지재단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자동차 장신센터 한기범(56)을 만났다. ‘대들보 센터’로 한국 농구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수놓았던 그는 ‘나눔’을 행하는 복지재단 회장으로 변모해 있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프로출범을 한 해 앞둔 1996년 은퇴까지 중앙대와 기아자동차에서 활약하며 고공농구의 ‘핵’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선뜻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부터 먼저 불쑥 꺼내놓았다. 인터뷰에 자주 응해본 경험에서 나온 배려일 듯싶다. 대개 농구에 얽힌 추억담부터 인사처럼 나눈 뒤 재단을 만들게 된 계기나 활약 등을 소개하고 아픈 사연 등을 들려주기 마련인데, 207㎝ 큰 키에도 속공 플레이가 가능했던 그답게 한순간도 망설임 없이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얼굴에 주름은 늘었지만 여전히 아이같이 환한 특유의 미소를 띠면서.

시골에서 보내왔다며 내놓은 따뜻한 유자차 두 잔을 사이에 두고 다시 그와 마주 앉았다.

은퇴 후 한 회장은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 구로고와 중앙대 농구팀에서 코치로 활약하던 그의 발목을 잡은 건 역시 유전병이었다.

“2000년에 이어 2008년 두 번째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어요. 기아차 선수 시절, 과장 월급을 받았는데 우승하면 보너스 정도가 나왔었죠. 프로농구 출범 직전에 은퇴해서 몇 가지 사업을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집이 넘어가고 수중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죠. 두 번째 수술비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았어요. 수술이 잘 되어 지금은 시니어 농구대회에서 8쿼터를 뛸 만큼 건강합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돌아간 가족과 저를 도와준 사회에 빚을 졌습니다. 그것이 마음의 빚이 된 겁니다. 열 배, 백 배로 꼭 갚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주변에서 야구의 박찬호 자선재단, 축구 홍명보 자선재단, 골프 최경주 자선재단이 있으니 농구인도 나서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한기범희망나눔재단의 출발 배경입니다.”

2012년 9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을 설립한 한 회장은 이후 생명나눔과 희망나눔, 건강나눔, 웃음나눔, 스타나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신과 같은 심장병을 가진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 어린이, 농구 꿈나무 후원 사업 등에 열중한다. 앞서 특기인 농구를 살려 무료 농구교실을 세운 뒤 2011년부터 10년째 희망 농구 자선대회를 열어왔다.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지난 9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체육관에서 ‘2020 스타와 함께하는 랜선 희망농구 자선경기’라는 주제를 내걸고 무관중 대회를 진행했다. 서지석, 박재민, 강경준, 김영준, 권성민, 쇼리, 상추 등 평소 농구를 즐기는 연예인들과 김민섭, 박광재, 방성윤, 신기성, 전태풍, 김승현, 김동우, 박성진, 석종태, 이현승, 이항범, 하승진 등 현역 또는 은퇴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코트를 달궜다.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가 ‘크레이지 포 유’를 불렀던 가수 박상민과 걸그룹 써드아이, 레이디돌 등은 축하무대를 꾸몄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과 의정부에서 한 해 두 번씩 열어온 행사입니다. 사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행사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해마다 꾸준히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빼먹지 않고 이어가게 됐습니다. 또 한 가지 고마운 일은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다친 선수가 없다는 거예요. 바쁜 일정에도 꼬박꼬박 참여해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날 기업은행과 SK 등이 도와준 후원금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심장재단, 어린이재단 등에 전달했다.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마음도 각별하다.

“필리핀인 엄마를 둔 아이들을 데리고 두 번 필리핀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부모님 나라 방문‘을 주제로 현지 학교와 연계해서 엄마의 고향을 둘러보고 온 거죠.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도 가졌습니다.”

어느새 ‘아낌없이 주는 나무’ ‘키다리 아저씨‘가 된 한 회장은 더 큰 목표를 세우지만 걱정 또한 숨기지 않는다.

“한기범희망나눔재단이 나눔을 더 많이 더 널리 실천하는 단체가 되길 바랍니다. 의욕을 갖고 시작한 일이지만 후원금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자 정기 후원자 수가 700여 명에서 반으로 줄었어요. 후원금액 역시 반 토막이 났죠. 우선 목표는 법인의 경제적 안정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후원 ARS 한 통이 3000원인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나아가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의 자선나눔에 대한 열망도 들려준다. “코로나19가 사그라들면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으로 나눔 활동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나눔은 스스로 선택받은 자가 베푸는 선행”이라고 강조하는 한기범 회장이 본인의 사인볼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나눔은 스스로 선택받은 자가 베푸는 선행”이라고 강조하는 한기범 회장이 본인의 사인볼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한 회장은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는 감사의 말을 여러 번 쏟아냈다.파워볼게임

“처음 재단 일을 시작할 때는 어디 가서 아쉬운 말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성격이 내성적인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그래도 내가 한기범인데‘라는 오기나 자만이 있었던 거죠. 말이 좋아 후원이지 구걸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2008년 두 번째 받은 심장수술이 강력한 동력이 됐어요. 반드시 보답해야겠다는 각오로 제 자신을 바꾼 거죠. 마음을 내려놓자 편해졌습니다. 지금은 얼굴이 제법 두꺼워져서 많은 분들께 부탁, 당부, 요청 형식을 빌려 후원을 맡깁니다. 하하.”

가장 강력한 후원자 ‘베스트 5‘를 꼽을 수 있냐는 짓궂은 질문을 건네자 “생사를 같이 하는 분들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고 답하면서도 “베스트 5와는 상관없이, 우선 항상 조언해주면서도 묵묵히 따라주는 아내가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재단 살림꾼인 사무총장을 비롯한 재단 식구들을 챙긴다. 평소 고맙다는 말을 해주지 못하고 지내기 때문이란다.

“나눔은 스스로 선택받은 자가 베푸는 선행”이라고 강조하는 한 회장은 “사실 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제게는 농구가 나눔의 출발입니다. 농구로 베풂을 시작했어요. 굳이 농구가 아니더라도 누구는 경제적으로, 누구는 예술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베풀 수 있을 겁니다. 제게 농구는 인생이고 나눔은 희망이에요.”

한 회장은 은퇴 후 종종 TV에 모습을 나타냈다. 스포테이너 1세대이기도 한 그는 탤런트 김태희가 나온 시트콤에도 출연했다. ‘런닝맨’에서는 이광수와 닮은꼴로 나왔다.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선 여장을 하고 등장해 웃음을 샀다. 후배들인 ‘농구 대통령’ 허재, ‘국보급 센터’ 서장훈, ‘매직 히포’ 현주엽 등에게 방송의 길을 열어 준 셈이다. 이들이 맹활약 중이다. 한 회장은 ‘예능인’으로 변신한 후배들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역시 농구 실력만큼 TV에서 존재감도 남달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얻은 인기가 농구계에 분명 플러스로 작용할 겁니다.” 특히 중앙대와 기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허재의 변신에 놀라워한다. “선수 시절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후배였는데, 예능감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최근 농구 관련 책을 낸 그는 유튜브 채널(한기범의 뻔한농구)도 운영 중이다.

한 회장은 하승진이 등장하기 전까지 서장훈과 함께 대한민국 농구 역사상 최장신 선수였다. 서장훈과 농구화 벗고 맨발로 잰 실제 신장이 205㎝로 똑같다. 시합용 공식 신장은 207㎝.

중앙대 진학 이듬해 명지고 1년 후배인 김유택마저 합류했다. 둘은 대한민국 농구 최초의 장신 더블 포스트를 구축하며 중앙대 전성시대를 열었다. “허재가 너무 유명해서 잘 못 알려졌는데, 입학하기 전에 이미 둘만으로도 대학 5관왕을 차지했었죠.”

졸업 후 새로 창단된 기아산업에 입단, 유재학과 1년 늦게 들어온 김유택, 셋이서 신생 팀을 실업 3강에 올려놓았다. 이후 허재까지 가세하자 기아자동차 불패 신화를 써나갔다. 한 회장은 1989-1990 농구대잔치 MVP를 차지했다. 리바운드 1위 역시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장신인 탓에 무릎에 부담이 가는 상태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국내외 대회를 치르느라 ‘대포주사‘를 맞아 가며 출전한 끝에 결국 부상을 달고 살며 전성기의 위력을 잃게 되었다.

“데포메드롤을 대포주사라고 별명처럼 불렀죠. 통증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약품인데 경기 직전에 주사하면 마치 부상이 나은 듯한 착각을 일으켜요. 과도한 남용에 의한 피해가 심각해서 현재는 금지약물로 분류됐어요.”

그는 “원 없이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은퇴 후 미련이나 후회는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가 요즘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중국 도자기와 고미술품 수집이다.

“좋아했던 과목이 국사였어요. 항상 90점 이상 받았죠. 우리 역사와 연관된 중국미술품을 모으고 있어요. 이 또한 언젠가 ‘나눔’에 큰 몫을 할 겁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한기범 회장은… ●1963년 천안생 ●명지고 ●중앙대 ●기아자동차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은메달 ●1990년 농구대잔치 MVP ●농구대잔치 ‘베스트 5’ 4회 선정 ●FIBA 아시아선수권 ABC 준우승 3회 ●한기범농구교실 단장 ●(사)한기범희망나눔 회장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저서 ‘키다리아저씨 한기범의 희망콘서트’ ‘한기범의 재미있는 농구 코칭북’ⓒ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탈코리아=투르(프랑스)] 김남구 통신원= 이승우(신트트라위던 VV)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엔트리파워볼

신트트라위던은 27일(한국시간) 스탕다르 리에주를 상대로 2020/2021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승우는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유는 이승우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였기 때문이다.

26일 벨기에 ‘왈풋’은 “이승우와 산티아고 콜롬바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트트라위던 구단 관계자 확인 결과 이승우는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트트라위던 유스프 케이타 커뮤니케이션 담당관은 ‘스포탈코리아’에 “이승우가 경기 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라며 “그렇지만, 이승우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이승우가 확진 판정받았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 음성 시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신트트라위던 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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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단일클럽 최다득점 644골 기록
버드와이저 골 번호 적힌 총 644병 맥주 준비
카시야스 등 골 먹은 골키퍼 160명에게 선물
부폰 “칭찬으로 받아들여..놀라운 업적” 건배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지난 2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전에서 단일클럽 최다득점인 644번째 골을 넣고 있다. /바야돌리드=로이터연합뉴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지난 2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전에서 단일클럽 최다득점인 644번째 골을 넣고 있다. /바야돌리드=로이터연합뉴스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644골 대기록’에 기여한 골키퍼 160명에게 특별 제작한 맥주 선물 /연합뉴스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644골 대기록’에 기여한 골키퍼 160명에게 특별 제작한 맥주 선물 /연합뉴스

[서울경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의 단일클럽 최다득점 기록 달성에 이바지한 전 세계 골키퍼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쓰라린 선물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메시의 ‘644골 대기록’에 기여한 골키퍼 160명에게 특별 제작한 맥주 선물을 보냈다”고 전했다.

메시는 이달 23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바르셀로나 통산 644호 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메시는 ‘축구 황제’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클럽 최다 골 기록(643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메시의 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버드와이저는 골 번호 1∼644가 적힌 644병의 맥주를 준비해 각 골을 허용했던 골키퍼들에게 선물했다.

160명의 골키퍼에게는 아픈 기억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의 실점이 메시의 대기록 작성을 도왔기 때문이다.

버드와이저 맥주를 선물받고 인증샷 올린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부폰 트위터 캡처
버드와이저 맥주를 선물받고 인증샷 올린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부폰 트위터 캡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메시에게 멀티 골을 내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514’, ‘515’가 적힌 맥주 두 병을 받았다. 부폰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우리는 수년간 훌륭한 대결을 치러왔다. 메시의 644골 대기록을 축하한다. 정말 놀라운 업적이다. 건배!”라고 적었다.

메시에게 11골을 허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골키퍼 얀 오블락과 두 골을 내준 첼시(잉글랜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선물 인증샷을 올리면서 메시에게 축하를 전했다.

메시는 전 발렌시아(스페인) 골키퍼 지에구 아우베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19골을 넣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를 상대로도 17골을 넣었다.

마지막 ‘644’번 맥주는 메시의 644번째 골을 얻어맞은 바야돌리드 골키퍼 호르디 마십이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라울 알칸타라-멜 로하스 주니어. ⓒ한희재 기자
▲ 라울 알칸타라-멜 로하스 주니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가 KBO 타이틀왕을 대거 품으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한신은 25일 크리스마스날에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로하스는 “다음 시즌부터 한신의 일원으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연고지로 뛰는 고시엔이 훌륭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구장으로 알고 있는데 그 운동장에서 뛰는 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 나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타율 0.349 장타율 0.680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 장타율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한신은 로하스와 2년 총액 5억2000만 엔(추정)에 계약을 마쳤다. 등번호는 kt에서와 똑같이 24번이다.

‘데일리스포츠’는 로하스를 ‘한신의 구세주’라고 표현했다. 팀 득점력이 매우 떨어지는 한신에 타점 생산과 주루가 모두 뛰어난 로하스가 입단했기 때문. ‘닛칸스포츠’는 내년 한신 라인업에서 로하스가 3번에,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제리 샌즈가 5번에 위치해 중심 타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은 올해 KBO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도 영입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로하스를 영입하면서 한신은 외국인 선수 8명 구성을 모두 마쳤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특별 규정으로 1군에 외국인 선수를 5명(원래 4명)까지 둘 수 있다. 한신의 외국인 선수 8명 총 연봉은 13억7000만 엔(약 145억 원)에 달한다. 로하스가 2억6000만 엔, 알칸타라가 2억8000만 엔, 샌즈가 1억5500만 엔 등이다.

13억7000만 엔은 한신의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투자 금액이다. 위 매체는 “이전 최다 금액은 2014년이었다. 당시 오승환이 3억 엔, 랜디 메신저가 2억5000만 엔, 맷 머튼이 4억5000만 엔, 마우로 고메스가 2억400만 엔을 받아 총 12억400만 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2014년 한신에 진출해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 와다 쓰요시.
▲ 와다 쓰요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프로야구계에 ‘마쓰자카 세대’ 선수는 단 2명밖에 남지 않았다. 주인공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가 변변한 실전 등판 없이도 현역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한 명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는 내년 40살이 되는데도 구단으로부터 2년 계약 제안을 받았다.

와다는 25일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소프트뱅크와 2년 연장 계약에 서명했다. 연봉은 지난 2년보다 5000만엔이 오른 1억 5000만엔(약 16억원)이다. 내년이면 40살이 되는 노장 투수에게 다년 계약과 함께 연봉 인상까지 안겨주는 것은 분명 보기 드문 일.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유 없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일본 니시니혼스포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미카사 스기히코 단장은 “중요한 왼손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2년간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영향도 있다”며 와다의 프로 의식에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와다는 올해 16경기에 나와 8승 1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왼손 선발투수로는 맷 무어(6승 3패 2.63), 카사야 슌스케(4승 4패 2.84)도 있었지만 불혹을 앞둔 와다가 더 많은 승수를 챙겼다. 코칭스태프는 부상 전력이 있는 와다의 어깨를 보호하기 위해 등판 간격을 조정하는 배려를 했다.

미카사 단장은 “와다는 내년이면 40살이지만, 일반적인 프로야구 선수의 커리어를 넘어 구도 기미야스 감독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오랫동안 현역 선수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도 감독은 1982년 데뷔해 2010년까지 무려 29년을 현역으로 뛰었다. 은퇴할 때 나이는 48살이었다.

니시니혼스포츠는 “와다와 같은 왼손 투수인 야마모토 마사(전 주니치)도 43살 나이에 2년 계약한 전례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와다에게 야구 역사에 남을 긴 커리어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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